You are what you eat(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말이죠?철학적인 표현으로 들리기도 하는 이 말은, 엄연히 과학입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피부에 좋다는 말은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느꼈을 거예요. 건강하고 가벼운 식사를 하면 체중이 줄어드는 건 물론 피부도 맑아진다는 사실을 말이죠.식습관을 바꾸면 피부가 좋아지는 이유는 바로 피부와 몸속 장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몸은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여러 장기와 연결되어 있지만, 특히 ‘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식습관이 피부를 바꾸는 결정적인 이유죠. 장과 피부가 서로 관련 있다는 의견은 1970년대부터 존재했어요. 물론 당시엔 연구가 부족해 가설에 그쳤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2012년 피부와 장, 그리고 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연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도 증명되었어요. 피부와 장이 소통하는 방식은 크게 4가지입니다. 첫째, 장이 나빠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데요. 높은 인슐린 저항성은 피지 분비를 늘려서, 자연스레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요. 둘째, 장은 피부에 유익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걸 잘 만들어내지 못해요. 셋째, 장이 안 좋은 사람은 잠을 잘 못 자는 증상도 가지고 있는데, 뇌의 수면 부족은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 장은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 곳이에요. 그런데 장이 나쁘면 면역계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피부가 나빠지는 원인이 됩니다. 누군가는 ‘인스턴트를 많이 먹어도 피부과에 다니면 좋아지던데요?’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물론 그 사실을 부정하진 않아요.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를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식사로 내면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의료기술로 관리된 피부는 오래가지 못해요. 겉은 가꿔졌지만 속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걸 먹어야 할까요?이너뷰티 하면 떠오르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같은 보조제?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유제품, 인공조미료가 많은 음식처럼 장을 나쁘게 하는 음식을 줄이는 편이 도움 됩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늘리고, 탄수화물과 단백질도 균형 있게 섭취하고요.잊지 마세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는, 매일의 건강한 선택이 쌓여서 탄생합니다. 물론 한순간에 식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조금씩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인스테드는 건강한 매일을 제안합니다. 글 송은호 사진 황지현Copyright 2022. Instea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