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그저 옛날 말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말이, 현대에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어요. 잠을 잘 자야만 아름다운 피부를 가질 수 있는데, 우리가 잠든 사이에 피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바로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 때문이에요. 이 두 호르몬은 잠에 들면서 서서히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특히 깊은 수면에 이르는 새벽 2시에 가장 활발히 분비돼요.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해야 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죠. 성장호르몬 하면 키와 관련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 호르몬은 성장기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분비가 되어서 세포 재생과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해요.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피부 내부에 생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죠. 활성산소는 피부 곳곳에 손상을 줘서 우리 몸을 늙게 하는 주된 요인이기도 해요.멜라토닌은 안티에이징 호르몬의 대표 주자라고 불려요. 게다가 다름 아닌 피부과 의사가 발견한 호르몬이기도 해요. 1958년 러너라는 미국인 의사가 백반증 환자를 연구하다가 발견했는데요. 멜라토닌 역시 성장호르몬처럼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염증을 줄이고, 멜라닌 기능을 저하시켜서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깊은 수면을 유도해 낮에 자외선을 받으며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게 돕기도 하고요. 인간이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는 지구에 살기 때문이라고 해요. 지구는 낮에 해가 뜨고, 밤이 되면 해가 지죠. 그래서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의 24시간 주기에 맞춰서 사는 게 생명 유지에 유리하도록 태어났어요.우리는 밤늦게까지 잠을 안 자는 생활에 더 익숙하지만, 인간 역사를 되돌아보면 최근에서야 생긴 기이한 현상이라고 해요. 결국 건강한 일상을 산다는 건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 아닐까요? 인스테드는 건강한 매일을 제안합니다. 글 송은호 사진 황지현Copyright 2022.Instea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