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지만 만남에도, 행동에도 제약이 많은 요즘. 마음 한구석엔 늘 답답함이 남아 있죠. 무엇보다 건강한 마음이 더욱 절실한 시기인데요.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바로 일상에 향기를 더해보는 거예요. 아로마 테라피를 활용하면 몸과 마음에 건강한 향기를 깃들일 수 있습니다. 아로마 테라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향기(Aroma)라는 단어와 치료법(Therapy)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말이에요. ‘향기 치료’라는 뜻처럼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자연 치료 요법이죠.아로마 테라피라는 단어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지만, 아로마 치료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환자에게 향기를 가진 허브를 태우는 처방을 했다고 해요. 이후에도 허브에서 추출한 향은 오래도록 치료에 사용됐고, 17세기 후반 유럽에서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는 허브나 향료를 채운 복면을 써서 감염을 막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전환이 된다고 느끼는데요. 실제로 에센셜 오일의 향기 입자는 코에 있는 후각신경을 통해 뇌에 영향을 미쳐요. 감정과 기억 기능을 관장하는 대뇌 변연계를 자극해서 심리적 변화를 이끄는 거죠.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입자가 피부 표피를 통과해 진피층까지 흡수돼요. 그리고 피부에 퍼져 있는 림프관, 모세혈관으로 들어가 몸을 순환하다가 효능을 발휘하고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해 배출되죠. 특히 마음을 달래 주는 효과를 가진 에센셜 오일들이 있어요. 차분하고 짙은 나무 향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샌달우드. 깨끗하고 우아한 향으로 우울함을 줄여주는 라벤더, 활력을 더해주는 감미로운 재스민, 싱그러운 향으로 지친 마음에 생기를 되찾아주는 레몬그라스 등은 폭넓게 쓰여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심신 안정 오일이죠.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는 법은 다양해요. 피부에 발라서 마사지를 해도 좋고, 조금 더 간단하게는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는 캔들을 태우거나, 아로마 스톤에 오일을 떨어뜨려 은은한 향을 즐길 수도 있어요. 몇 방울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을 선물하는 아로마 오일, 가까이 두고 즐겨보면 어떨까요? 인스테드는 건강한 매일을 제안합니다. 글 송은호 사진 황지현Copyright 2022. Instead Inc. all rights reserved.